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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이비드 게일 반전영화로 추천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이 영화를 두 번 보긴 했지만 오래 전에 본 영화라 세부적인 내용까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와 줄거리는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주변에 추천하고 다녔던 영화이기 때문이죠.



제가 이 영화를 포스팅을 하면서 스포까지 같이 할 예정입니다. 제목을 그릇된 의도라고 적었습니다. 제 가치관도 좀 바뀐 느낌입니다. 그 당시에 이 영화를 볼 때 저도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똑같이 생각했고 데이비드 게일의 희생이 숭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데이비드 게일의 행동은 옳다고만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데이비드 게일의 행동이 무엇인지 간략 줄거리와 결말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텍사스 주에는 사형제도가 있습니다. 그런 사형제도를 막기 위한 두 사람의 숭고한 희생. 이 영화의 큰 줄거리입니다. 사형제도 폐지를 원하는 단체가 큰 그림을 그립니다. 이미 불치의 병으로 죽을 운명인 여주와 데이비드 게일 그리고 그 단체원과 셋이서 사형제도의 헛점을 이용하여 반전을 만듭니다.



영화의 중간에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 중, 죄가 없는 사람이 있으면 이야기해보세요."

데이비드 게일은 이 물음을 곰곰히 생각하고 위에 말씀드린 사형제도의 헛점을 이용하죠. 영화에서 세 개의 테이프가 존재하는데 법원에서는 마지막 테이프를 모른채 데이비드 게일을 사형선고하고 집행을 합니다. 그리고 공개된 마지막 테이프. 이는 데이비드 게일이 무죄입을 입증해주는 테이프죠. 여주는 살인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살을 한 것이었습니다.

풀어서 써드리자면 데이비드 게일이 여주를 강간하고 살인하는 것처럼 꾸밉니다. 강간살인법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사형을 당해 희생을 하는거죠. 그리고 마지막 테이프로 무죄를 밝힘으로써 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시사하고 사형제도는 잘못된 제도다라는 것을 비판합니다.



저는 그 당시에 이 영화를 보면서 반전에 놀랐고 이영화의 의도에 대해서 또 놀랐습니다. 사형제도의 헛점을 이렇게 파고들 수도 있구나. 하고 말이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재판관을 속인 즉, 무고를 한 범죄를 또 저지른 것입니다. 친구와 손잡고 꾸미면 없는 죄도 만들 수 있죠. 친구와 합의하에 상처를 내고 폭행죄로 신고를 하라고 한 후 난 무죄를 입증하지 않겠다고 꾸미면, 안속을 경찰이 있을까요?



물론 재판관이 판단을 잘못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고의로 상황을 만들어서 판단을 잘못하게 만드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의도는 좋았지만 결국 본인들의 주장을 강화시키려고 벌인 사기극인 것이죠. 국제사회는 지금 사형집행의 폐지로 가는 것이 흐름입니다. 이에 따른 찬반이 갈리긴 하지만 위 영화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며 인권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찬반 입장에서 잘 생각하고 결론을 내리시면 됩니다.



제가 이 영화를 비판적으로 썼지만 작품성이 굉장히 뛰어난 영화입니다. 다들 한 번은 보셔야 할 작품이니 시간 쪼개서라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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