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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공포영화 불신지옥입니다. 사실 제가 볼 때는 공포라기보다는 스릴러쪽에 가까웠고 오컬트적인 요소가 많이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종교, 오컬트류의 영화는 검은사제들, 곡성이 유명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불신지옥 이 영화도 이 두 영화에 절때 뒤지지 않는 영화라고 봅니다. 개봉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점과 포스팅, 영화제목의 아쉬움으로 인해 큰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 다시 개봉한다면 흥행했을거라고 봅니다. 2009년작입니다.

포스팅 제목을 곡성에 세련함을 더하다고 했는데 곡성보다 먼저 나온 것에 대한 가산점을 준 것입니다. 곡성은 해석함에 있어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숨겨진 의미들이 많고 복잡한 것에 비해 불신지옥은 왜?라는 의문을 가지긴 하지만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영화이며 리뷰를 본다면 완벽해석까지도 가능한 영화입니다. 곡성이 불신지옥에 비해 여러 장점이 있다면 불신지옥은 곡성에 비해 담백함이 더 있다고 해야할까요? 영화를 평가할 때 어떤 영화가 더 위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각자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죠.

불신지옥의 줄거리와 결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간략해석까지 부가설명하겠습니다. 스포주의하세요.

희진(남상미)은 소진(심은경)과 자매 사이입니다. 영화는 소진의 실종과 함께 시작합니다. 사실 소진의 실종은 종교에 빠진 엄마의 소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종이 아니라 죽어가던 소진을 옥상에 모셔둔 거였죠. 엄마는 소진을 예수님의 재림이라고 생각했고 부활하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소진이 죽은 이유는 이웃주민들의 소행이었구요. 어렸을 때 죽을 고비를 넘긴 사건이 있었는데 이 때 소진에게 신이 영접하여 소진을 살려냅니다. 그 후 소진은 신기를 발휘했고 그걸 알아챈 이웃주민들은 그 신기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웠습니다. 소진의 손바닥에 피를 내서 부적을 만들었는데 부적에 찍힌 자국은 소진의 손바닥이 아니라 학의 발 모양이었습니다. 



이는 신을 영접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적으로 효과를 본 이웃주민은 또 부적을 만들기 위해 소진을 신과 영접시키려고 강제로 소진을 다그칩니다. 그러다 신의 영접이 될까말까 하다 정신을 잃은 소진은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결국 죽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소진을 본 엄마는 소진이 남긴 유언을 통해 죽음을 실종으로 가장시킵니다. 영화의 시작은 바로 이 장면 실종이지만 사실 영화 시작 전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이죠. 소진이 죽으면서 신은 희진에게 가게 되고 희진은 학을 보기도 하며 죽은 자와 이야기도 합니다. 

결국 희진은 소진을 옥상에서 찾아냅니다. 하지만 엄마가 말한 예수님 재림, 즉 부활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엄마의 잘못된 믿음이 자신의 둘째딸 소진을 죽게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맡은 형사(류승용)가 있습니다. 그에게는 딸이 하나 있는데 죽을 병에 걸려 병원에 누워있습니다. 형사는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처음에는 신기를 의심하지만 결국 희진의 신기를 믿고 희진에게 자기 딸을 살려달라고 합니다. 그 때 아마 희진에 있던 신이 형사 딸에게 옮겨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 영화의 엔딩장면이 형사의 딸이 병으로부터 치료됐고 그걸 본 엄마는 울며 딸과 포옹합니다. 하지만 멍하니 딸은 창문 밖을 처다보는데 딸이 본 것은 바로 학이었습니다. 딸에게도 신이 영접한 증거라고 할 수 있죠.

마지막 장면, 결말까지 저는 정말 담백하게 잘 봤습니다. 우리나라 공포 영화중에서 정말 수작이라고 생각하며 보면 후회는 남지 않을 영화라고 봅니다. 영화의 관전포인트 중 또 하나는 어린 심은경의 풋풋한 연기력입니다. 추천드리는 영화니 시간 되실 때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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