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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에 관련된 첫 포스팅은 기흉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처음으로 받은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삼학년 때 기흉을 두 번 걸린 경험이 있기에 가장 먼저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기흉이 왜 걸리는지 증상이 무엇인지 수술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재발률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26820&cid=51007&categoryId=51007>

첫번째로 기흉이 걸리는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기흉이 생기는 원인은 폐가 찢어져서입니다. 그럼 왜 폐가 찢어질까? 사실 몸 속 안에있는 장기가 찢어진 다는 것은 보통 외부에 충격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예외의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기흉도 마찬가지로 외부충격으로 인해서 폐가찢어질 수도 있지만 원인을모르게 폐가 찢어지기도 합니다. 오히려 기흉은 외부충격보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발병하죠. 주로 담배피는 남성에게 나타난다고는 하지만 사실 큰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주로 성장기 마른 남성에게 주로 보이는 질병입니다. 어떤 이들은 몸의 성장속도와 폐의 성장속도 차이로 인해 폐가 늘어나면서 찢어진다고도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성장기 남성에게 주로나타나는 것을 보면 근거가 있어보이긴 합니다. 그럼 폐가 찢어지면 기흉이 발병되는데 어떻게 발병이 되는 것일까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폐가 찢어지면 우리가 숨을 쉴 때 마시는 공기들이 폐의 찢어진 틈으로 새어나가게 됩니다. 그 공기들이 배출이 되지 못하고 늑막강 내에 고이게 되고 그 공기가 폐를 압박함으로써 기흉이라는 질병을 발병하게 합니다. 폐가 찌그러지면서 가슴에 통증이 생기고 호흡곤란이 오게 됩니다. 이게 기흉입니다.




저는 수능준비를 하던 도중 기흉이 발생했습니다. 처음 걸리는 병이라서 가슴에 통증이 있었지만 참았습니다. 첫 날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지만 참으니깐 다음날은 괜찮아졌습니다. 일시적인 아픔이라고 느꼈었고 그대로 지내던 도중 걷지를 못할 정도로 호흡곤란이 왔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갔고 엑스레이를 찍더니 기흉이라고 수술을 바로 해야한다고 그랬습니다. 기흉이 걸리면 보통 수술을 바로 하자고는 하는데 며칠 미룰 수는 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지 않으면 생명에 큰 지장은 주지 않기 때문이죠. 일상생활이 힘들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갑자기 심해질 수도 있고 낮은 확률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니 기흉이면 바로 수술받기를 권장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오래 입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3)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입원기간은 4~5일정도고 폐쪽으로 튜브를 껴서 공기를 빼주는 수술이었습니다. 

부분마취를 하고 작은 관을 제 갈비뼈 사이로 넣고 튜브에 플라스틱 박스를 연결합니다. 그 관으로 공기를 빼줌으로써 찌그러진 폐를 펴주게 되죠. 하지만 이 수술은 재발률이 거의 50%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수능 10일 전날에 재발에서 또 똑같은 수술을 받았죠. 기흉 수술 방법중 또 다른 하나는 폐를 살짝 절제하는 것입니다. 이 수술은 재발률이 약 2%정도라고 합니다. 입원기간은 약 2주일정도입니다. 하지만 재발위험성이 있더라도 폐를 절제하는 것보다 관으로 인해 튜브로 공기를 빼주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장기를 절제하는 것은 왠지 꺼림칙하잖아요. 폐를 살짝 절제하면 힘든 운동에 무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제 주변에 기흉으로 폐를 절제한 친구를 보면 일상생황에 큰 지장은 없더라구요. 그 친구가 힘든 운동을 안 해서 그 부분까지는 모르겠지만 뛰는 것도 무리없이 하더라구요.



기흉이 걸리는 원인과 증상 제 경험담과 수술방법 재발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한번 더 정리하자면 가슴에 통증이 오고 숨을 쉬기가 힘들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증상을 말하세요. 엑스레이 찍으면 기흉은 바로 진단됩니다. 저같은 경우 뜨거운 국물을 못먹었습니다. 뜨거운 국물에서 올라오는 연기가 입으로 들어오면 호흡곤란이 왔기 때문이죠. 수술이 끝나고 나서도 후유증으로 인해 라면도 잘 못 먹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야 회복됐는데 기흉도 후유증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제가 오른쪽 폐만 두 번 찢어져서 두 번 다 관 삽입술을 했는데 두 번째 수술 때 관이 잘못 끼어져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날개뼈쪽에 통증이 있습니다. 어려운 수술은 아니지만 믿을만한 의사에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10년 전에는 기흉으로 인해 폐절제술을 받으면 공익으로 판정이 됐는데 지금 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병원마다 폐절제술을 할지, 관 삽입술을 할지 조금씩 견해는 다르지만 군대를 빼기 위해서 병원에서 추천하지도 않는 수술 받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저같은 기흉이라 화생방은 열외했던 기억이 납니다. 못 받게 하더라구요.ㅎㅎ



다음 질병은 상악동염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제가 두 번째로 수술받은 질병이기 때문이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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