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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잔인해서일까? 네이버 평점이 8점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내가 본 한국 스릴러 중에서 현재까지 탑3 안에 들어가는 영화다. 악마도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만한 악마가 나오는데 왜 이렇게 저평가가 된 걸까?

이병헌과 최민식의 두 주연의 호흡, 연기력은 정말 악마를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제목이 의도한 것은 우리가 악마를 보았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줄거리는 최민식의 열등감에서 비롯된 변태성욕인 성도착증으로부터 시작된다. 성도착증만 있는 것이 아닌 사이코패스의 기질도 있다. 그래서 성폭행 후 한 여자를 살인하게 된다. 그 여자는 바로 이병헌의 약혼녀. 최민식의 범행은 거기서 끝이 나지 않고 연쇄살인까지 하게 된다. 말 그대로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이병헌은 자신의 약혼녀를 살해한 연쇄살인마를 쫒고 그 살인마가 최민식이라는 것을 알고 반격을 시작한다. 그렇게 쫒고 쫒기는 상황에서 이병헌도 악마가 되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최민식을 잡아내고 가장 엽기적인 방법으로 복수를 시작한다. 최민식을 창고에 메달아 놓고 가족들에게 문을 열게 만든다. 최민식의 가족들이 문을 열면 최민식은 밧줄에서 떨어지면서 아래 분쇄기(?)쪽으로 떨어지며 죽게 된다. 즉 자신의 가족한테 죽임을 당하는 것이고 가족은 정말 큰 고통이 남게 된다. 이병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이로서 결말이 난다. 마지막의 이병헌의 웃음은 자신에게서도 악마를 본 것일까? 관객들도 이병헌에게도 악마를 본 것에 대한 웃음일까?



악마를 보았다의 스토리는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 사이코패스로부터 약혼녀를 잃은 남자가 복수를 하는 내용 그게 전부다. 하지만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스토리가 아니다. 정말 악마를 연상케 하는 아니 그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최민식의 사이코패스 연기이다. 



그 연기력은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고 영화를 봐야만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있다. 영화의 몰입도는 정말 대단하며 마지막의 결말도 깔끔해서 정말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봤으며 한 번쯤을 들어봤을만한 대사도 있다.



"야 c 내가 너 좋아하면 안되냐? 내가 너 좋아하면 안돼? 내가 너 좋아할 수 있잖아."

이 최민식의 대사는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명대사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복수극 중에 박찬욱 감독의 3대 복수극인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가 유명하다지만 악마를 보았다도 이 세 영화에 절때 뒤지지 않는 오히려 더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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