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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의 화려한 연기력이 빛났던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무척 잔인한 영화입니다. 엄마라는 여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어떻게 복수를 하는지.. 하지만 그런 잔임함이 이해가 되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영화는 우리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는 연출력이 뛰어났다고 봐야죠.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설명해드리자면 외부와 차단이 된 섬에서 전개되는 영화입니다. 물론 시대가 시대인만큼 완전 차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섬 특성상 섬 사람들끼리 숨기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죠.

김복남(서영희)은 섬에서 태어나 섬에서 결혼을 하여 시집살이를 하며 살아갑니다. 딸아이가 하나 있으며 김복남에게 유일한 희망이었죠. 김복남은 갖은 모욕과 폭력을 당하면서 딸만 보고 살아갑니다. 남편이라는 사람은 김복남이 있으나 마나 매춘녀를 불러서 잠자리를 가지기도 합니다. 



이런 김복남을 지켜보는 해원(황금희)이라는 케릭터는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김복남과 친구였다가 육지로 나가 사회생활을 하다가 잠깐 휴가차 섬으로 와서 김복남과 재회하게 되죠.

해원은 김복남이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지만 결국 방관을 합니다. 김복남과 딸만 몰래 야반도주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영화 보는 내내 옆에서 지켜보기만 합니다. 아마 가정을 꾸렸고 집안일에 자신이 관여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어서 혹은 무서워서정도일 수 있겠네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김복남에게 가하는 정도가 심해집니다. 그러다가 실수로 김복남의 딸을 밀쳐 딸이 죽음까지 이르렀는데 옆에서 지켜본 마을 사람들과 가족, 해원은 다들 침묵을 합니다. 누구하나 김복남을 도와주는 이가 없었죠. 이제야 김복남의 살인사건이 시작되나 했는데 김복남은 일상으로 복귀를 합니다. 가족과 함께 감자를 캐던 도중 뜨거운 태양을 바라보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집니다. 



 


감자를 캐던 낫으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합니다. 아마 그 순간만큼 김복남은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겠죠. 하나 둘 셋,, 죽여갑니다. 잔인하게 말이죠. 하지만 보는 저는 통쾌했습니다. 김복남이 당한 핍박은 정말로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제 글로는 잘 전달이 되지 않겠지만 영화를 보시면 이해를 하실 겁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는 참 단순하지만 작품성과 연출력은 뛰어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웰메이드 스릴러죠. 이상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결말과 줄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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