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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피부관리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100% 제 주관적인 의견이니 제 말이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효과를 많이 봐서 공유차원에서 글 씁니다. 제가 하는 피부관리는 단 하나 바로 얼굴에 알로에를 바르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쯤 피부가 정말 좋았습니다. 폼이나 비누로 세수를 하고 나면 얼굴이 땅겨서 로션 바르는 것 말고는 얼굴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약 10년 전쯤 좋던 제 피부가 약간의 트러블이 생겨 피부과를 갔는데 스테로이드 처방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무것도 모르고 제 피부에 발랐더니 30분이 지나자 마자 붉게 올라온 제 피부가 가라앉고 꿀피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다음날이 되니 다시 제 피부가 붉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또 발랐죠. 하지만 바른 순간만 좋았지 시간이 지나니 다시 붉어지고... 그렇게 반복되다가 피부과를 가고 더 강한 연고를 처방받았습니다. 



이 생활이 반복되다가 제 피부는 완전 엉망이 됐죠. 입을 벌리기도 힘들정도로 예민해졌습니다. 그렇게 다른 피부과를 갔는데 스테로이드를 얼굴에 함부로 바르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먹는 약으로 처방을 받았습니다. 얼굴에 함부로 바르지 말고 연한 연고와 먹는 약을 처방받고 치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제 꿀피부는 이미 엉망이 됐고 안면 홍조증이 왔죠. 자신감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3~4년은 살았고 치료가 될 때까지 후유증까지 하면 7년가량 얼굴 피부가 완전 고생했죠. 10년이 지난 지금도 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좋아진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그래서 공유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안면홍조증이라는 것은 피부에 혈관이 확장되거나 터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저같은 경우 먹는 약을 먹을 때 평소에는 피부가 괜찮다가 좀만 더워지거나 창피한 일이 있으면 바로 혈관이 확장돼 얼굴 전체가 빨개졌습니다. 특히 T존과 볼이 심했죠. 심지어 무언가를 먹기만 해도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고 비싼 치료도 받아보고 이상한 팩도 해보고 다 했지만 낫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피부과 의사형과 이야기해본 결과 피부에 너무 자극을 주니 오히려 낫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오히려 피부에 무언가를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 생각하고 마지막 극단적인 방법을 취한 것이죠. 세수는 물로만 했습니다. 



물이 마르면 입도 못 벌릴 정도로 건조해집니다. 거기서 입을 벌리면 바로 피부가 들고 일어났죠. 아무튼 피부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피부가 당기면 바로 또 물을 붙혀주었습니다. 하루 종일 그랬죠. 그랬더니 피부가 점점 좋아지는 것입니다. 점점 덜 건조해지고 피부는 진정이 되고, 그 기간이 약 2년가량 된 거 같습니다. 피부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유일하게 하는 것은 바로 알로에를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시중에 나오는 5000~10000원정도 하는 저렴한 알로에를 발라주고 부채질 해가면서 피부를 진정시켜주었습니다. 날마다 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피부에 안좋은 일이 있는 후로는 얼굴에 물 아니면 무언가를 붙히기 싫어해서 알로에도 잘 안했지만 알로에는 하면 효과가 있기에 일주일에 한 두번씩은 발라주었습니다. 한 번 바르고 부채질해가며 진정시켜주고 마르면 또 바르고 그렇게 두 번 반복하고 세수하고 또 물 뭍혀주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아침에 샤워하고 하루종일 얼굴에 아무것고 바르지 않지만 당기지도 않습니다. 가끔 건조해서 당길때면 그냥 또 물을 뭍혀줍니다. 그리고 가끔 밤에 얼굴에 알로에를 하구요.


사실 제 이야기가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기간 경험하면서 느낀 결과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클랜징 폼, 비누? 안써도 물로만 세수하다가 보면 오히려 더 깨끗이 씻기는 느낌입니다. 기름도 잘 지워집니다. 그래서 전 지금 물샤워를 합니다. 오히려 폼이나 비누가 피부의 기름기를 빼앗아가서 피부를 더 악화시키죠. 그래서 로션을 발라서 다시 기름으로 채워주죠. 제 결론은 피부에 무언가를 하지 말자. 물이 제일 좋다. 얼굴에 알로에 바르는 것까지는 큰 자극이 없다. 알로에도 자극이 있다면 저처럼 부채질 해주시면 될 듯 싶습니다.

모두들 꿀 피부 되시길 바래요. 저도 아직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아졌고 더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물샤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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