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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두 달 전 쯤에 드라마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을 봤습니다. 전부터 추천받은 드라마였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봤습니다. 하루에 2~4편씩 며칠에 걸쳐서 본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타임슬립 드라마 중에 탑3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전체적인 줄거리는 한 남자의 복수극입니다. 과거를 알아야만 하는 박선우. 그에 맞서는 최진철. 크게 이 두 주인공의 대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복수극의 스토리만 보면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복수극이지만 그 안에 나오는 멜로도 일품입니다.



 주민영을 좋아하지만 표현을 못하고 있다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고백하는 박선우. 회사 입사 때부터 박선우를 좋아했던 주민영.

 드라마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박선우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그와 동시에 형은 히말라야 산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합니다. 형이 죽은 시점은 반 년 전이었구요. 마침 주민영은 히말라야로 출장을 간 상태였고 박선우는 형의 시신수습을 위해 히말라야로 간 상황이었죠. 둘은 히말라야에서 만났고 박선우의 고백으로 연애를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무난한 달달한 멜로드라마였죠. 하지만 형의 시신을 수습하다가 형이 왜 죽었는지 알게 된 박선우는 형의 미친 행동을 따라하게 됩니다.

 사실 박선우와 형은 과거에 안 좋은 가족사가 있었고 형은 그 가족사를 바꾸려고 했지만 실패한거죠. 그 열쇠는 바로 '향'이고 드라마를 이끌 가장 중요한 소재가 됩니다. 그 향은 바로 10분간 10년 전의 과거를 갈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타임머신입니다. 향의 갯수는 한정돼 있고 그 향으로 과거를 바꾸면서 복수의 실마리를 찾는 영화입니다. 과거로 가서 상황을 좋게 바꿔 놓으면 다 잘 풀릴 거라 생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박선우는 힘들어 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삼촌."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이 대사는 아직도 기억할 것입니다. 평생 사랑하기로 약속한 커플이 과거가 바뀌자 현재에서는 삼촌과 조카 사이가 되 버린 것이죠. 박선우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만든 뇌종양을 과거의 본인에게 성인이 되면 병원을 꼭 가라는 메시지를 남겨서 완치는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점만 있었다면 드라마는 6부작이었으면 끝났을 것입니다. 과거로 가서 아무리 좋게 만드려고 해도 자꾸 꼬여만 가는 상황. 그리고 타임머신을 존재를 알게 된 최진철. 그에 맞서는 박선우.

 이 드라마의 큰 흐름들입니다. 결말은 솔직히 좀 의아했습니다. 주변 지인들 추천으로는 결말까지 완벽한 영화라고 했지만 제 기대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엔딩 장면이 1화의 첫장면으로 이어진다는 무한루프의 결말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라고 생각될수도 있으며 또는 형을 구하로 가기 위한 엔딩이라고도 보여질 수 있습니다. 드라마 나인은 타임슬립의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전형적인 타임슬립보다는 좀 더 완성도가 있던 작품이었죠. 스토리 전개도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었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면서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드라마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타임슬립 매니아라면 보셨겠지만 혹시 안 보셨다면 오늘 보세요! 이상 드라마 나인 줄거리와 감상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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