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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처음에 제목만 들었을 때에는 단순 요일을 말하는 그 월요일이 사라진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 달랐습니다.

 영화의 세계관은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배경이지만 그 배경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참 독특했습니다. 세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식량부족현상이 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GMO(유전자를 변형한 농산물)를 개발하지만 이 유전자 변형 농산물로 인해 다산병이라는 부작용을 초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하죠. 이를 막기 위해서 1가구 1자녀제(산아제한법)를 시행하게 됩니다. 만약 자식이 두 명 태어나게 되면 한 명은 냉동인간으로 만들고 사회가 좋아지면 그 때 다시 살게끔 만드는 정책을 펼치게 되죠. 



 1자녀 정책에서 태어나지 말아야 할 일곱쌍둥이가 태어납니다.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 명은 냉동인간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외할아버지는 이 모두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각각 이름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로 짓습니다. 그리고 카렌 셋맨이라는 가명을 지어줍니다. 각각 일곱쌍둥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 본인의 이름이 일치하는 날만 외출할 수 있고 나머지 여섯 명은 집에서만 활동합니다. 월요일에는 월요일만 외출을 하고 가명인 카렌 샛맨이라는 이름으로 지내다 오는 것이죠. 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답답해하고 그 중 한 명이 몰래 외출을 하며 놀다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외할아버지는 이를 보고 성을 냅니다. 그리고 여섯 아이들의 손가락을 다 자릅니다. 울며 자릅니다. 왜냐하면 다 똑같이 생겨야 외부에 걸리지 않는데 같은 카렌 샛맨인데 누구는 손가락이 있고 누구는 없고 그러면 동일인이 아니란 것을 눈치채고 정부에서 압수수색을 할 것이며 나머지 6명은 냉동인간이 되겠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카렌 샛맨(일곱 명의 아이들)은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됩니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하루일과가 끝나면 모여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서로 공유합니다. 그래야 다음 날 다른 아이가 나가도 부자연스럽지 않게 지낼 수 있는 것이죠. 그들은 일곱명이 하루하루 번갈아가며 회사일을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알아주는 직원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어쩔 수 없죠. 누군가는 연애를 하고 누군가는 야망을 품고..


 그러던 어느날 월요일이 사라집니다. 월요일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로만 만 나머지 여섯 명은 월요일을 찾기 시작하고 이는 영화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가구1자녀 정책이 얼마나 무서운지, 월요일이 왜 사라졌는지.. 영화를 보시면서 느끼시길 바랍니다. 제가 보통 결말까지 다 포스팅을 했지만 이 영화는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상평을 남기자면 1인7역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에 대해 박수를 쳐주고 싶고 흔한 소재지만 그 소재에 흥미로운 발상을 더한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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