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의 짝사랑 경험담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포스팅을 하면서 제 이야기도 계속 써 나가려고 합니다. 제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어쩌면 진행중이기도 하겠지요. 제가 김연우 노래 가삿말을 인용하여 전 포스팅에 짝사랑에 관하여 살짝 포스팅을 했는데 이번에는 더 자세히 집중적으로 해볼 예정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주변 이들 모두에게 해주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제 블로그도 공개하지 않고 있죠. 그런 이야기 여기서 한 번 해보겠습니다.

 제 나이 31. 짝사랑을 시작한 나이 21.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연락이 끊긴지는 2년정도 됐습니다. 21살 대학교 2학년 시절 신입생으로 들어왔지만 처음에는 큰 호감이 안가던 그녀. 하지만 불과 반년만에 제 마음을 그녀에게 뺏겨버렸고 전 구애를 시작했습니다. 외모가 특출나게 예쁘다고 할 수 없었지만 하는 행동들이 너무나도 귀엽게 보였죠. 전 누가 저에게 호감을 가지면 마음을 쉽게 여는 편인데 그녀가 저에게 호감을 표현했습니다. 저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밥도 같이 먹기도 하며 서로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제가 활동하던 소모임에 들어왔고 점점 더 친해지게 됐죠. 그리고 그녀와 친한 친구들과도 친해서 같이 여행도 가고 친밀감을 더 쌓았습니다. 그 때만 해도 그냥 동생, 귀여운 동생이었습니다. 제가 맘을 연 것은 소모임에서 여름농활을 갔는데 약 일주일간 같이 생활하면서입니다. 그 때 그녀는 선배중에 저와 제일 친했고 여름농활 때도 늘 함께했습니다. 서로 장난도 치고 지금으로 말하자면 약간의 썸? 저만 느낀 부분일 수도 있지만 그런 묘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제 손톱에 볼펜으로 하트를 그리기도 했고 제 일지에도 하트를 그렸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일지를 지금도 가지고 있는 바보스런 제 모습을 알 수 있네요. 그 하트를 보고 저는 엄청난 떨림을 받았고 조금씩 느꼈던 호감이 너무나도 커져버렸죠. 하지만 그 당시의 연애숙맥이었던 전 제 마음을 숨기고 똑같이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흘러 가을이 됐을 무렵 저 더 이상 참지못함을 느끼고 그녀의 집 앞에 찾아가 그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싶다."

 였습니다. 저는 그 말을 바로 받아드리지 못하고 설득을 시도했지만 결국 연인이 되지 못하고 그대로 첫번째 고백은 막을 내렸습니다.


 '내가 타이밍을 놓친건가? 분명 그녀도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맴돌았고 약 일주일이 지나고 저도 어느정도 마음을 안정화가 되니 전처럼 친한 오빠 동생사이로 돌아갔습니다.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하러 도서관도 같이 가고 밥도 같이 먹으며 같이 산책하고 영화도 보고 영락없는 연인사이였습니다. 스킨쉽만 없을 뿐이었죠. 그리고 전 또 고백을 했습니다. 결과는 똑같았죠. 하지만 전 포기할 마음이 없어 제 마음을 다시 숨긴채 다시 편한 오빠 동생사이로 지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도 참 바보같았지만 그 당시에는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녀와 연인이 되지는 못할망정 같이 지내는 것도 좋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커플로 오해할 정도로 붙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전 군 복무를 사회에서 했습니다. 그래서 군대기간동안에도 꾸준히 연락할 수 있었고 자주 봤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같이 공무원시험준비를 하게 되면서 또 붙어다니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그녀도 저도 각자 연인을 만들기도 했지만 우리는 붙어다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가 결혼을 해도 오빠는 계속 만날거라고 장담까지 합니다. 사실 그 말을 못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죠. 결론은 지금 결혼하지도 않았는데 연락을 안하고 있는 사이가 돼 버렸죠. 연락를 할 수야 있겠지만 상처만 커질 거 같아서 전 연락조차 못하고 있고 야속한 그녀는 어떤 이유인지 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추측되는 점이 있는데 그 이야기는 제가 이와 관련된 두 번째 포스팅에서 마저하겠습니다.


 그렇게 약 8년간 연락을 하며 함께 해온 그녀였지만 지금은 연락도 하지 않는 남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생 기다릴 거 같습니다. 짝사랑은 너무 힘들고 아픕니다. 그래서 잊고 지내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며 제가 하는 일에 몰두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생각나는게 그녀입니다. 다들 짝사랑을 한다면 후회없이 직진을 하시고 빠르게 다른 연인을 찾으세요. 저처럼 아직도 못잊는 미련한 사람이 되지 말길 바랍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