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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포스팅하게 될 영화는 트라이앵글입니다. 이 영화는 제가 오래전에 봤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영화라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며 영화 리뷰를 할 예정입니다.

 혼자서 보고 생각보다 많이 재밌어서 친구들과 모여서 또 본 영화입니다. 장르가 미스터리, 공포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와 친구들은 엄청 웃었습니다. 볼 때는 무서웠지만 결국 돌고도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죠. 그 돌고 도는 내용이 우리의 생활과 너무 비슷해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우리가 마지막에 느낄 때 주인공은 결국 호구라고 느꼈기 때문이죠. 그 당시 철없던 우리의 시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고 곱씹어보면 내용을 알고 나면 웃음이 나오지 않고 경악을 했어야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소름돋는 내용이고 완벽하진 않지만 잘 짜여진 스토리기 때문이죠.



 이 영화는 열린결말인 영화이며 감독이 전달하고자 한 의미가 있겠지만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는 재밌는 영화입니다. 여러 각도의 해석이 있고 대사를 인용하여 각 인물에 의미부여까지 하기도 합니다. 편하게 제가 본 시각대로 살짝 두서 없이 포스팅을 해 나가겠습니다.

 일단 배경은 배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주인공은 제스이며 동료들과 여행을 떠나려고 배에 탑승합니다. 하지만 본인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배에 타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제스였던거죠.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이 영화는 결국 결과는 똑같다. 무언가를 바꾸려고 해봤자 소용없다. 운명은 정해졌다. 이런 의미를 가지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처음과 끝이 동일합니다.

 영화의 처음 :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제스.

 영화의 마지막 : 아들을 학대하는 제스(본인)을 제스(본인)가 죽이자 아들이 정신을 잃습니다. 아들을 이해시키려는 제스는 택시를 태우고 어디론가 갑니다. 여기서 택시 운전사가 등장합니다. 택시 운전사는 운전을 실수하여 사고를 내게 되고 그 결과 아들이 죽게 됩니다. 이 택시 운전사를 신으로 해석하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택시 운전사가 제스에게 한 마디 합니다. "다시 돌아올 건가요?"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마지막 택시운전사의 말을 끝으로 제스는 다시 친구들과 배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쉽게 풀어쓰자면 제스는 아들을 학대하는 본인을 죽이고 본인이 아들을 잘 키워보려고 하지만 결국 아들이 죽는 내용이죠. 하지만 이 고리를 끊으려고 이 상황의 시발점인 배에 가서 본인이 살아남아서 학대하는 제스를 죽이고 아들을 구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고리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장치는 배 안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온 제스가 본인만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배에 총 4명의 제스가 등장합니다.


 a,b,c,d 라고 치면 4명 다 본인을 죽이고 배에 탑승한 제스들이죠. 약간의 시간차이를 두고 다 배에 탑승합니다. 서로 배에서 빨리 탈출해서 학대당하는 아들을 구하로 가고 싶어하죠.  a가 막 배에 탄 제스라고 하면 a는 b를 죽이고 b가 됩니다. 그리고 a가 또 탑승을 하죠. b가 된 a는 c를 죽이고 c가 됩니다. 이런식으로 반복이 됩니다. 그리고 결국 탈출을 하게 되고 집에가서 자신의 아들을 학대하는 제스를 죽입니다. 그리고 아들이 정신을 잃자 아들을 태우고 택시를 탑니다. 또 택시사고가 나고 택시운전사가 항구로 보냅니다. 여기서 제스가 항구가는 것을 택하지 않으면 윤회는 끝나지만 아들을 살리기 위해 다시 항구로 갑니다. 뫼비우스의 띠. 무한반복이죠.



 결국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해진 대로 움직이고 운명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발버둥처도 결국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특유 미스터리, 스릴러 분위기를 괜찮게 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영화 제목이 트라이앵글인 이유는 뜻을 찾아보면 악기의 한 종류기도 하지만 삼각관계, 삼각형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이는 마의 삼각지대를 의미하는 것이며 또한 배경도 버뮤다 삼각지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제 감상평을 이야기하자면 한 번은 꼭 봐야할 영화라고 봅니다. 저예산이지만 영화 자체에 담겨있는 의미를 생각하면 우리네 삶에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처음 본 사람들은 영화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뷰를 찾는 사람도 많구요. 전 이런 영화를 좋아합니다. 영화를 봤는데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다시보거나 리뷰를 보고 이 영화의 참된 맛을 알게되는 경우죠. 다들 영화 트라이앵글 보시고 재밌는 상상의 나래 펼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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