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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는 좀 됐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제가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군도 민란의 시대입니다. 영화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인 영화였죠.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의 계속된 인연, 거기에 더해지는 강동원 그리고 나머지 조연들도 말할 필요없이 유명한 조진웅, 이경영 등등.

 사실 영화란 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죠. 저도 그 당시 너무 기대를 한 나머지 살짝 실망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대치가 높은 만큼 실망치도 높아졌기 때문이죠. 그래도 하정우, 강동원이면 한 번은 봐봐야할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하정우는 백정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서 백정은 말갈, 거란족이 우리나라로 와서 국가를 개척했고 그 국가에서 만들어준 계습입니다. 국가에서는 우리나라 국민들과 혼인시켜줌과 동시에 농사일을 하게끔 해주었으나 아시다시피 유목민족의 피를 받은 그들은 돌아다니며 사냥을 하며 지냅니다. 그들의 사냥은 우리나라에게 육류가공법을 한 단계 진보시켜주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백정은 천민의 계급이 됐습니다. 주연배우인 하정우는 백정의 신분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힘들게 살아가던 하정우 식구는 큰 화를 입고 동생이 죽고말죠. 하정우는 이 계기로 군도 세력에 합류하게 됩니다. 군도는 선량한 백성들이 모여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털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단체였죠.


<하정우가 군도로 변신한 모습>

 이런 군도 세력에 딱 좋은 먹잇감인 또 다른 주연배우 강동원, 그는 다 갖춘(?) 양반가 자손입니다. 무관출신이라 검술 실력도 어마어마합니다. 강동원은 나주에서 고리업을 통해 백성들의 등골을 빨아먹던 못된 관직이었죠. 군도 세력과 나주 백성들의 합작으로 강동원이 착취한 재물들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이에 분노한 강동원은 군도 세력들을 혼자서 쓸어버리고 마지막 남은 하정우와 한 판 붙죠.



 이렇게 군도는 끝이 납니다. 제가 영화관에서 볼 때에는 실망감이 컸지만 이 영화를 브라운관에서 봤으면 재밌게 봤을듯 싶어요. 일단 배우들 연기력이 좋고 나오는 조연들도 다 유명한 배우들입니다. 

 여담인데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의 앞으로의 인연도 참 궁금합니다. 군도 이후에도 허삼관을 함께했죠. 군도 전에도 많은 영화, 특히 제가 재밌게 봤던 범죄와의 전쟁도 함께했구요. 또 두 분이 정말 재밌는 영화 한 편 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느와르쪽으로 말입니다. 윤종빈 감독은 인연을 중시하는 게 보이는게 검사외전으로 강동원을 다시 만나기도 했구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인데 앞으로도 좋은 행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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