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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한국 느와르의 3대장중 하나가 신세계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신세계는 제 기준으로 봤을 때 느와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느와르는 범죄, 조폭 등 한 남성의 일대기라고 느껴지기 때문이죠.

아무튼 느와르든 범죄액션이든 신세계는 우리나라 영화사에 길이 남을 수작입니다. 웰메이드 영화죠.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고 지금도 회자되는 대사들이 참 많죠. 스토리부터 각각의 캐릭터까지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제 명대사를 통하여 제 주관적인 해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청(황정민)

"독하게 굴어... 그래야 니가 살어...."

정청이 죽기 전에 이자성한테 남긴 유언입니다. 정청이 이자성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사실 정청은 중국 해커로부터 입수한 자료로 자신의 조직 안에 경찰 두 명이 잠입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중 한명이 이자성이었죠. 하지만 정청은 이자성을 살려줍니다. 마지막 회상장면과도 연관이 있죠. 정청과 이자성은 6년 전부터 죽음의 고비를 같이 넘겨왔던 사이입니다. 정청은 이자성이 경찰의 끄나풀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보다 더한 끈끈함이 있기에 이자성을 믿었던 겁니다. 그리고 정청은 골드문의 후계자들이 다 무너질 것을 예측했고 이자성을 골드문의 후계자로 적합함을 예측했기에 살려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정재(이자성) 

"중구형 거 이거 장난이 너무 심한거 아니오."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위험까지 무릎쓰고 정청을 보호한 후 이중구에게 한 대사입니다. 목숨까지 걸면서 임무를 완수하려고 했던 이자성을 볼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저 깡패 새끼들도 나를 믿고 따르는데, 왜 너네들은 날 못 믿는데?"

이 대사를 보면 이자성은 정청과의 의리는 있지만 경찰의 신분으로 최선을 다했음이 보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직은 이자성을 그냥 깡패를 잡기 위한 사냥개정도로만 볼 수 있죠. 이자성은 빠르게 임무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며 자신을 조정하는 경찰 조직에 강한 불만을 품고 결국 골드문의 후계자로 결심하게 된 계기중 하나로 보입니다.


"약속했잖습니까... 이번이 진짜 끝이라고."

자신의 임무에 지치고 양쪽 다 정이든 이자성은 골드문 해체 작업에서 손을 떼고싶어하는 모습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죠 항상.



이정재(이중구)

대사는 아니고 차로 정청을 치려는 장면이 있습니다.(두번째 사진)

이는 이중구의 선전포고 혹은 후계자 싸움의 자신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이 거기 누구 있음 담배 하나만 주라, 갈 땐 가더라도 담배 하나정돈 괜찮잖아?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다."

자신이 경찰의 꾀에 넘어간 것을 알고 그리고 죽음을 직감한 것을 알고 모든 걸 다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골드문 후계자로서의 품격을 지키는 모습입니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살려는 드릴게."

이중구의 야욕과 잔임함을 볼 수 있는 대사입니다.






송시효(신우)

"저 신분이 노출됐어요. 제 신분 말소시키고 빠른 시일내에 여기 정리하세요. 그리고...담배 좀 끊으세요."

끝까지 경찰의 소임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최민식(강과장)

"이거 진짜 깡패새끼 다 됐구만."

이자성에게 막말을 합니다. 자신의 부하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경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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